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런 사건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한 남성이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단순히 자신과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였습니다. <br> <br>송진섭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이른 아침, 하얀 승용차 한 대가 도로 위에 멈춰 섭니다. <br> <br>조수석에 타 있던 남성이 갑자기 차에서 내리더니 남녀 무리를 향해 걸어갑니다. <br> <br>몇 마디를 주고받더니 남성은 다시 차로 돌아와 트렁크를 열고 안을 뒤적이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그리고 꺼낸 건 70cm 길이의 야구방망이. <br> <br>남성은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무리에게 다가가 위협을 가합니다. <br> <br>이내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자 남성의 차를 운전하던 대리기사는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다 나와 싸움을 말립니다. <br><br>한동안 실랑이가 이어지자 경찰이 출동해 남성과 관련자들을 모두 순찰차에 태워 연행해 갑니다. <br> <br>모르는 사람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7일 새벽 5시 42분쯤. <br><br>남녀 무리가 편의점 앞 진열대를 쓰러뜨렸고 정리 과정에서 지나던 남성과 시비가 붙은 겁니다.<br> <br>대리 기사가 몰던 차를 타고 옆을 지나던 남성은 현장에 있던 남녀 무리를 봤는데 "그때 자신과 눈이 마주쳤다"며 난동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이 방망이로 위협은 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홧김에 그랬다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남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기열 <br>영상편집: 이승근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
